방구석 벽시계. 집들이 때 받아.
10여 년 그 자리인데 낯설어 들여다보니 멈춰 있다.
그 시계가 멈추던 그때가 언제일까.
그때 난 뭘 생각하고 있었을까.
그래. 시간은 거기 그대로 서 있는데
나 홀로 쫓겨 살아왔구나.
생각없는 사람의 시간을 잡아먹는
영하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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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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