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게 아닐까"

I Think 2008. 6. 3. 04:44

‘늦은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은 무언가를
시작할 때 갖게 되는 두려움 때문에
생겨납니다.

저의 초기 작품이 어찌나 유치한지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한탄한 일이 있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선배 작가 한사람이 일러주기를,
“그랬기에 자네가 이만큼 성장하지 않았는가.
처음 작품이 훌륭했다면 자네는 좋은 작품을 찍기 위해
그토록 애쓰지 않았을 것이 아니겠나? 그게 바로
자네한테 약이었네.”
그렇습니다.
출발이 순조롭다고 방심하고 나태해지는 것보다
출발이 좀 매끄럽지 못해도,
그것이 계기가 되어 더 노력할 수 있다면
그것이 훨씬 좋은 결과로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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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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