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속으로 제법 깊숙히 들어왔다.
풀, 나무, 새,
그리고 추억의 언덕까지 모두 초록 세상으로 들어간다.
인간들만 아직 머뭇거릴 뿐,
햇볕은 행선지 없는 사람들을 하염없이 달구고,
갈 곳 없는 구름 몇 조각이 그들 뒤를 따라간다.
침묵의 행렬,
당신은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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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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