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아득한 공간이다.
특별히 찾아가지 않으면 마주칠 수 없는 점에서 봄은 계절이라기보다
차라리 공간에 가깝다. 그리고 이제는 흘러간 것들을 그립도록 하기에
봄은 아득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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