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없이 밀려드는 안개
낙엽의 아침은 그래서 늦게 온다.
햇살이 눈물처럼 뿌려진 습기를 햝아낼 때,
또 잎은 집니다.
아련한 사연을 지고 길 떠나는 사람들이
풍경이 되는 황홀한 새벽,
온힘쏟아 기암 움켜쥔 나무들,
쏟아지는 빛살들, 오를수록 몸달고
비워낼수록 아린 가을,

가을이 깊을수록 가슴이 시릴수록
사람이 그립습니다.

'I Thin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으로그대를 부른다  (3) 2005.11.08
일본 이야기  (1) 2005.11.07
사라지는 것들은 아름답다  (1) 2005.10.25
한라산을 찾아 간다  (2) 2005.10.21
"바람이 불면 억새는 속으로 운다"  (2) 2005.10.10
Posted by 강갑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