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미풍속에

I Think 2010. 3. 22. 11:14

희망과 재생의 계절인 봄의 냄새를 맡습니다.

‘버지니아 울프’가 생각납니다.
오늘같이 화창한 봄날,
울프는 남편에게 산책을 다녀오겠다는 짧은 글을 남기고
밖으로 나가 지팡이와 모자를 강가에 두고 호주머니에
돌멩이를 잔뜩 집어넣은 채 강물로 뛰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나는 회색빛 암울한 겨울을 견뎌내고 고개 내미는
새싹에서 희망을 배웁니다.
찬란하게 빛나는 저 태양에서
삶에 대한 열정을 배웁니다.
화려한 꽃향기를 담은 바람에서
삶의 희열을 배웁니다.
고달픈 봄이 아니고
열정을 담은 봄이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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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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