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서는,
울음빛 쏟아내는, 환장하겠는, 이 눈물겨운 가을 빛.
빠알갛게 노오랗게, 문지르면 금세 더워오는 빈 가슴.
당신의 두 볼에도 한 점 붉은 빛 도는가.
찬 서리 내리듯 소리없이 닿아버리는 노년,
우리 앞에 몇 번이나 남았는가.
울긋불긋한 세상, 깊어가는 가슴앓이,
후드득, 가을을 건너는 소리만 섧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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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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