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감으면 소리 들린다.
바람을 놓아주는 나무들,
마른 가지에 물오르는 소리.
고개를 들어 바람을 마신다.
녹슨 심장에 피가 돈다.
푸른 날개라도 돋는가.
겨드랑이 밑이 근질근질.
꽃샘추위가 다 뭐야.
남녘 꽃소식 뭍혀 마실 나온 구름.
꿈결처럼 속삭이는 미풍.
당신의 가슴에도 물이 오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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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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