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해를 보내면서

I Think 2006. 12. 30.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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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면서 부르는 대표적인 노래 가운데 가장 많이 부르는 것은 올드 랭 사인(Auld lang syne)이 아닐까 싶다. 언제부터 인지는 모르지만 해를 보내거나 작별을 할 때는 단골메뉴로 등장한다.스코틀랜드의 시인 로버트 번스의 가곡으로 1788년에 작곡되었다. 원래 노래명은 ‘그리운 옛날’이라는 뜻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석별’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이 노래는 전세계적으로 헤어질 때 불리고 있는데 원 가사의 내용은 ‘어릴 때 함께 자란 친구를 잊어서는 안 돼. 어린시절에는 함께 데이지를 꺾고 시냇물에서 놀았지. 그후 오랜 동안 헤어져 있다 다시 만났네. 자아, 한 잔 하세.’하면서 다시 만 날 수 있게 되기를 빌며 부르고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도 ‘오랫동안 사귀었던 정든 내 친구여/작별이란 왠 말인가 가야만 하는가/어디 간들 잊으리오 두터운 우리 정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노래를 부르세’라는 노랫말로 원 내용과 비슷하게 불려지고 있다.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세월이 화살과 같다’는 말 처럼 해 마다 연말이 되면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는 듯한 느낌이다.지나가는 어느 해가 아쉽고 다사다난(多事多難) 하지 않았던 해가 없었겠지만 병술년은 참으로 많은 기억들을 역사의 뒤편으로 옮기며 저물어가고 있다.

밝아오는 새해는 정해(丁亥)년 돼지의 해다. 우리 민족의 풍습에서 다산(多産)과 다복(多福)의 상징인 복돼지를 숭상하는 전통은 있다고 한다. 새로운 2007년에는 근심, 걱정 없이 밝고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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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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