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이 곱다

I Think 2009. 3. 3. 12:36
바람결이 곱다.
누가 빗질해 보내는지.
겨우내 걸러낸 나무의 꿈.
나이테를 돌아 나와 가지 끝에서 숨죽이고 있다.

새날을 기다리는 것들.
그 속에서 당신도 섞여 있는가.
가슴앓이는 아지랑이에 풀어 버리고,
바람을 부르자,
저 밤비 따라 누군가의 창을 두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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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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