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歲暮)에 서서

I Think 2008. 12. 17. 21:00

세월은 덧없어 이 해도 다갔네,
그리운 이는 가고 아니오시네......
내 생애 이렇거니 아니 웃으랴-

세상이야 다단(多端)해도 봄은 오고 또 가누나,
묻노라 제 세상일 얼마나 아득하여 한 평생에
몇번이나 이렇게 울리려느냐

세모(歲暮)에 읊은 용재(容齋) 이행(李荇)의 詩다.
스산스럽지 않을 수 없는게 세모이다.
그런 세모에 나도 다가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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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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