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에 서서(2)

I Think 2008. 12. 19. 16:21

올해도 며칠 남지않았다.
우리에게 주어진 세월의 한 자락이 또 지나가 버렸다.
마치 움켜 쥐었던 모래알이 술술 빠져 나가듯이
세월은 그렇게 새어 나간 것이다.
돌아볼것도 없이, 지나간 한 해는
우리 모두에게 이땅에서 일찍이 없었던
일들을 보고 듣고 또한 느끼게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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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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