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가을이 갔다

I Think 2008. 12. 1. 23:19
거역하지 못한 조락(凋落),
흙으로 간다.
모든 화려한 날들이.
성성한 가지 끝에
가슴을 묻고
흐느끼는 소슬바람,하지만
아픈 자리 툭툭 털고
저 혼자 굵은 나이테 하나씩 키우는 나무들
우리 시린 가슴에도
희망의 나이테 하나쯤 크는가
가을의 꼬리를 자르는 삭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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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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