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앞에 무릎앞에 꿇은 그대..
출근길 발길이 가볍다. 오륜터널을 지나며 금정산 야생벚꽃을 보니, 금정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 왔나 싶다. 역시 4월의 봄은 이렇게 화사하다. 4월이 잔인한 달이라는 말은 이제 시대를 막 비켜 간것 같다.
총선의 금정구 선택을 보면서 역시 구민들은 지난 4년간 인내심을 갖고 침묵을 지켜왔구나 하는 것을 실감케 했다. 왜 그랬을까. 다른 방법도 있을 법 한데 ‘그놈의 권력’ 때문에 벙어리 냉가슴 앓듯 4년을 버텨 온 것이다. 이젠 할말이 없을 것이다. 더불스코아란 표심이 그를 얼마나 저주(?)했나 할 정도였다.

필자는 가끔 모씨 측근들에게‘이런 결과를 예고해 왔다’ 좋은 소리와 쓴소리로 혈압을 올리며 잘못된 관행 그리고 그 주변 인사들이 파행으로 몰고 가는 이반된 금정민심을 언론인으로서 냉철하게 비판해 왔다. 그러나 그들은 ‘맞는 말입니다.’하면서 그러나 총선 표심은 민심이고 천심였다. ‘한나라당 깃발만 꽂으면 곧 당선’이라는 안도감을 들고 나온 그들은 무참하게 굴복시킨 금정이 날이였다. 그래도 할말이 있을 건지? 뻔뻔함이 극치가 아니면 이젠 할말이 없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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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강갑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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